티스토리 뷰

죽음의 희망

불량사전 2012. 12. 7. 17:27

목차

    Questi non hanno speranza di morte (Inf. Ⅲ. 46) '그러한 사람들은 가지고 있지 않다(Questi non hanno)', '죽음의 희망조차(speranza di morte)'. '그들에게는 죽음의 희망조차 없으니'. 사람들은 자주 '이렇게 고통스러울 바엔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말하곤 하는데, 지옥에서는 죽음의 희망조차 가질 수 없다. 지옥의 영원한 고통은 그곳에서 도망치는 것조차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한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지만, 간혹 자살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자살에는 아직 '죽음으로써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다'는 희망, 즉 '죽음의 희망(speranza di morte)'이 있다. 그것마저도 없는 상태가 지옥이라고 단테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p.194 『단테 신곡 강의』
    반응형

    '인문학 > 2.문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단주의에 빠지는 때  (0) 2012.12.06
    '의미'란  (0) 2012.12.05
    작품 해석이란  (0) 2012.12.05
    '의미 부여'와 '의미 발견'  (0) 2012.12.05
    상상(想像)  (0) 201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