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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를 읽는 방법 ○ 역사서를 읽으면 모름지기 다스려짐과 어지러움의 기틀은 물론, 현자와 군자의 출처(出處)와 진퇴(進退)를 보야아 한다. 이것이 바로 격물(格物)이다.『정씨유서』입니다. ○ 이천 선생의 말씀입니다.정자가 말했다. "무릇 역사서를 읽을 때에는 사건의 자취만 기억할 것이 아니라 모름지기 다스려짐과 어지러움, 편안함과 위태로움, 흥함과 쇠퇴함, 존속과 멸망의 이치를 알아야 한다. 예컨대 「고제기(高帝紀)」를 읽으면 모름지기 한(漢)이 400년간 어떻게 일어나서 다스려지고 어지러워지고 망했는가를 알아야 하는 것과 같다. 이것 또한 배우는 것이다." ○ 또 말했다. "나는 역사서를 읽을 때마다 반쯤 읽으면 곧 책을 덮어두고 생각하여 성공과 실패를 헤아려본 뒤에 다시 읽으면서 내 생각과 합치하지 않은 곳이 있으면 .. 2012. 12. 26.
현명한 사람을 구하는 방법 그러므로 장차 큰일을 하려는 임금은 반드시 자기가 부를 수 없는 신하가 있어서 의논할 일이 있으면 그에게 나아간다. 덕을 존중하고 도를 즐기는 것이 이와 같지 않으면 더불어서 일을 하기에 족하지 않다.주자가 말했다. "큰일을 하는 임금이란 큰일을 이루는 비상한 임금이다."정자가 말했다. "옛날 사람이 반드시 임금이 공경을 다하고 예를 다하기를 기다려서 나아간 까닭은 스스로 자신을 높이고 대단히 여기려는 것이 아니라 임금이 위와 같이 하지 않으면 함께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p.413 『성학집요』 2012. 12. 12.
선을 취함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말을 근거로 그 사람을 들어 쓰지 않고, 사람을 근거로 그 말을 버리지 않는다."남헌 장씨(南軒張氏)가 말했다. "말을 근거로 사람을 들어 쓰면 그 말을 행동에 옮기지 않는 사람이 나아올 것이다. 애초에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비록 소인이라 하더라도 말을 한 것이 선하다면 또한 그 말이 선한 말이라는 데서는 문제가 없다. 사람을 근거로 말을 버린다면 좋은 말을 버리게 될 것이다.p.440 『성학집요』 2012. 12. 11.
정치의 구조 자공(子貢)이 정치를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 "생계 대책을 충분하게 해주고 나라의 방위 대책을 충분히 하면 백성이 그를 신뢰할 것이다."주자가 말했다. "창고가 가득 차고 방위 대책이 정비된 뒤에야 교화가 행해지고 백성이 지도자를 믿어 떠나거나 배반하지 않는다는 말이다."자공이 말했다. "상황이 어쩔 수 없어서 반드시 포기해야 한다면 이 세 가지 가운데 어느 것을 먼저 포기해야 합니까?" 공자가 말했다. "방위대책을 포기해야 한다."주자가 말했다. "생계 대책이 충분하여 백성이 두터이 신뢰하면 방위 대책이 없더라도 굳건히 지킬 수 있다는 말이다."자공이 말했다. "상황이 어쩔 수 없어서 반드시 포기해야 한다면 이 두 가지 가운데 어느 것을 먼저 포기해야 합니까?" 공자가 말했다. "생계 대책을 포기해야.. 2012. 12. 11.
팔리지 않으면 크리에이티브가 아니다 서문_지금 시장은 크리에이티브 전쟁 중 인트로_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크리에이티브의 패턴 크리에이티브 패턴 1 _ Paradox! 영원할 것 같던 모순을 해결하는 자, 시장을 지배한다 모순된 심리_명품을 싸게 사고 싶다 vs. 명품은 비싸야 제맛 두 마리 토끼 잡기_레스토랑 음식을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게 먹을 수 있다면? 욕망과 현실의 괴리_제트기를 갖고 싶다 vs.돈이 없다 제품에 대한 로망_열이 펄펄, 뜨겁지만 절대 옷이 타지 않는 다리미 작은 회사의 인재 뽑기_천재가 필요하다 vs. 쓸 만한 인재들은 다 어디로 갔나 상반된 과제_단기 실적 vs.장기적인 지속가능 크리에이티브 패턴 2 _ Superman! 하기 싫은 걸 대신하라 고민_특별한 날 하루 위해 옷 사지 마세요! 빌려드립니다 게으름_클릭만 하면.. 2012. 12. 8.
죽음의 희망 Questi non hanno speranza di morte (Inf. Ⅲ. 46) '그러한 사람들은 가지고 있지 않다(Questi non hanno)', '죽음의 희망조차(speranza di morte)'. '그들에게는 죽음의 희망조차 없으니'. 사람들은 자주 '이렇게 고통스러울 바엔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말하곤 하는데, 지옥에서는 죽음의 희망조차 가질 수 없다. 지옥의 영원한 고통은 그곳에서 도망치는 것조차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한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지만, 간혹 자살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자살에는 아직 '죽음으로써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다'는 희망, 즉 '죽음의 희망(speranza di morte)'이 있다. 그것마저도 없는 상태가 지옥이라고 단테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p.194 『단.. 2012. 12. 7.